우리는 매일매일 크고 작은 판단을 내린다. 그건, 매일 같이 판단의 숫자가 늘어가는 만큼 실수도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아니라고? 우리는 실수를 하는 것만큼이나 잊어버리기도 잘한다. 그래서 결국 시간이 지나면 틀린 판단에 대한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고 어느새 자기 판단력의 뛰어남에 대해서 자신하고 만다. 바보처럼.
하지만 감히 말하고 싶다.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다. 그 지난한 과정은 지루하고 때때로 치명적이기까지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일 중 하나이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를 하고 싶냐면 내가 여행지에서 러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러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여행 중 매일 5킬로미터 정도 뛰었고. 원래 피트니스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호텔(6년 만에 왔으니까 그럴만하다)에도 피트니스가 생겼으니 굳이 실외 러닝을 할 필요도 없어서 몹시 편리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은, 애초에 여행을 가서 매일 러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 나간 짓이라는 거다. 고작해야 달리기인데 얼마나 힘들겠냐 라고 생각해선 오산이다. 운동용 워치를 켜고 달려보면 안다. 10분만 달려도 칼로리가 빠르게 소진되고 30분, 40분이 넘어가면 말도 안되는 숫자가 찍힌다. 내가 일상적으로 달리는 페이스는 40분 혹은 5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인데 요즘 등에 문제가 생긴 나는 한 번 그렇게 러닝을 하면 등이 아파서 한참을 쉬어줘야한다.
그런데도 러닝을 한다고? 네 그렇습니다. 러닝을 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선량한 민주시민들이지만 아니 일부는 선량한 민주시민들이지만 일부는 아니 대부분은 정신나간 미친 사람들입니다. 얼마 전에 러닝을 하는 형과 이야기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라에 마을버스를 전부 없애고 다들 뛰어다니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달리기를 할 수 없는 몸 상태인 사람들을 위해서 공공인력거 같은 걸 만드는 건 어때요 라고 맞장구를 쳤다. 여행을 하면서 더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 국민들에게 러닝화랑 운동용 워치를 주고,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선 자동차만큼 빠른 슈퍼 전기 자전거 같은걸 공공 보급하는게 어떨까. 이 정책이 성공만하면 차기 대선도 꿈이 아니야.
이번 글의 주제가는 MJ Lenderman - She’s Leaving you 이다. 2024년 발매된 앨범 Manning Firework는 여러모로 인디락의 올해 최고 걸작이라는 평이다. (나의 애증 매체) 피치포크는 심지어 이 앨범을 베스트 뉴 뮤직 상을 줬고 롤링스톤은 심지어 인디록의 보석이라는 평을 했는데, 이 정도까지 칭찬을 받는 앨범이라면 예전 피가 끓는 때의 나라면 오기가 나서라도 안 들었지만 나도 어느덧 어른이 되서 성장을 했다. 앨범 자체는 락음악의 문법에 하나도 벗어나지 않는 잘 만들어진 전통 음악이다. 윤마치의 <새벽에게>만 들은게 아니라 러닝을 할 때 들었다. 과연…역시 러닝에는 락 음악이다. 아니 진짜로.
여러분도 한 번 쯤은 황궁런을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아니 정신나간 러닝인간들, 해외까지 나가서 러닝을 하려고 드는 인간들에게는 상식 같은 용어지만. 여러분도 물론 알고 계시겠거니 하는 기대를 품어봅니다. 하지만 일부 아는게 없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러닝코스로. 도쿄의 황궁이 주변이 도쿄역 근처라 접근성이 높으면서 풍광이 아름답고 신호등 같은게 없이 비교적 쾌적하게 달릴 수 있기 때문에 도쿄 지역 내 러너는 물론이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심지어는 해외의 러너들에게도 유명하게 되었다. 궁금하면 한국어로 황궁런이나 고쿄런으로 검색하기 바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신나간 달리기맨들과는 딱히 교류가 없던 나는 황궁런의 존재를 알게 되자 신나서 여러가지 언어로 검색을 하게 되었고 개중에서는 여행을 가서 러닝을 하고 싶은 이상한 사람들 - 아 저 또한 당신들 중 일부입니다. - 이 모여있는 웹사이트도 알게 되었고 도쿄 여행 중의 러닝에 대해서 여러가지 모색을 하게 되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도쿄는 수십번은 이미 가본 터라 대략적으로는 도쿄를 알고 있는 내가 여행 전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찾아본 것이 도쿄의 러닝코스였다.
황궁을…요요기 공원을…다마가와 강가를…오오 도쿄에 이렇게 좋은 러닝코스들이 있을 줄이야. 하고 감동했다. 심지어 도쿄에는 러닝스테이션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물건을 맡길 수 있고 샤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러닝용 용품을 빌려주는 곳까지 있다고 하니 주저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것도 오산이라는 게 후에 밝혀졌다만)
나는 신이 나서 러닝스테이션 서비스를 해주는 동네의 목욕탕들 까지 찾아가며 러닝 코스를 짰다! 왜 목욕탕이냐, 그냥 러닝이 유행하게 되니까 기존에 모든 설비를 갖춘 목욕탕들도 런너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기로 한 것 같았다. 이 블로그에는 정보성 글이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도쿄에서 러닝을 하고싶은 달리기맨 여러분 구글에서 러닝스테이션이라고 검색만 하지 말고 러닝 코스 별로 주변에 목욕탕도 찾아보세요.
다른 달리기맨들은 모르겠다만. 새로운 야외 코스에 항상 목이 말랐던 나는 일본에 도착하고(밤에 도착해서 달릴 수가 없었다.) 바로 다음날이 되자 뭐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채비를 갖추어서 황궁으로 향했다. 나는 이미 장비가 있는데 돈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기에 한국에서부터 러닝화를 준비했고 러닝용 의류들을 바리바리 싸들고(이것도 오산이라는게 후에 밝혀졌다만22) 호텔 타올을 가방에 넣고 황궁에서 제일 가까운 걸로 보이는 러닝스테이션으로 향했다. 더럽고 사람 많던 도쿄역 주변은 마루노우치 스트리트 등 재개발이 계속되면서 어느새 깔끔하고 사람이 적은 곳으로 바뀌었고.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그런 지역은 모두 신주쿠-시부야 라인에 넘겨버렸다는 것이 좀 우습다. 요는, 관료들이 상주해있는 라인들은 어느새 깔끔하고 땅값이 비싼 쾌적한 지역으로 계속 바뀌어간다는 것이다. 도쿄역 부근이 상점가가 밀집해있는 긴자-유락쵸에서 넘어오기만 해도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장소가 되었다. 묘한 기분이 든다. 외국인은, 혹은 일반 일본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천천히 흘러가는 거스를 수 없는 땅값의 변동같은 것이 이 지역을 이렇게 만든걸까?
쾌적하게 정비된 대로를 건너서 가려고 마음 먹었던 러닝스테이션으로 향하는데. 그 위치가 불길하게도 도쿄 도내 최고의 심령스팟인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머리 무덤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서 외국인인 나는 엄청나게 웃었다. 가까이에 있는 일본인들을 생각해서 소리내서 웃지는 않았다만, 평생 일부러 찾아갈 생각도 안한 이런 역사적 스팟이 도심지에 덩그러니 있다니. 비슷하게는 오다 노부나가의 사망 장소이자 묘지인 혼노지가 교토의 번화가 중심에 있긴 하다만. 정말로 작고 좁은 공간에 묘지만 세워져 있다. 거기가 마사카도의 묘지란 것을 알아낸 것은 거기가 얼마전에 한 게임 - 그렇다 나는 많은 일본 문화를 게임에서 배웠다 - 에서 나오는 마사카도의 무덤과 너무 똑같이 생겨서 찾아봤기 때문이다. 공통적으로 공식 정권이 두려워한 인물이지만 결국 나라의 정통 계승자가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좋은 취급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는 느낌이다. 악역 역할을 맡은 프로레슬러처럼 인기는 좋지만 대전료는 그렇게 높지 않은 선수의 뒷 사정을 들은 기분이다.
러닝스테이션은 기본적인 서비스인 락커와 샤워만 사용해도 천엔을 내야하는 무시무시하게 비싼 곳이었다. 그런만큼 신발은 물론 여러가지를 빌릴 수도 있고. 자체 러닝 대회나 강습도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나으리들이 이용하시옵는 이런 동네에서 장사를 하니까 비쌀 수 밖에 없지 싶다. 별로 멀지도 않고 살짝 북쪽인 칸다의 지점은 기본 사용료가 600엔에 심지어 곧 폐업이 예정되어 있다고…역시 매니아 - 정신 나간 달리기맨들 - 상대의 장사는 하지 않는게 좋지 않는게 좋다. 벽에 빽빽히 진열되어 있는 러닝 신발의 모델은 나이키의 고급 라인으로 한국에서는 최저 23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모델이다. 나이키가 비싼 나라인데 라인업을? 도대체 일본 나으리들은 돈을 얼마나 많이 벌고 있는 걸까.
황궁런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가 뭘 잘못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일단 러닝화를 포함한 짐이 무겁다. 겨울철의 러닝이라 바지+바람막이+비니+장갑 정도만 가지고 왔는데도 짐이 한가득이다. 보스턴 백이라도 가져왔어야 하는건데 얄팍한 샘소나이트 백팩으로는 꽉차는 느낌으로 수납을 했어야했고 러닝을 한 다음에는 젖어서 부피가 늘어난 가방이 부담스러워졌을 정도다. 그렇게 러닝을 한 다음에 그 가방을 그대로 들고 관광을 한다는 것은 제 정신이 아닌 짓이었다. 이건 순전히 내가 이상한 고집이 있어서인데, 내가 갔던 러닝 스테이션이 용품 일체를 빌려주는 - 유료료, 그리고 비싸게 - 곳이긴 했지만 그냥 빌려쓰면 되었던 것이 아닌가. 최소한 러닝화를 신고 외출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여행이 끝난 다음에 하는 이야기지만 출국 전날 저녁 (러닝화가 아닌 그냥) 신발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바닥을 보았더니 구멍이 나있었다. 내가 도대체 얼마나 걸어 다닌걸까.
여기서 정신 나간 달리기 인간인 선배의 의견을 인용해보자 “러닝화가 내구도가 안 좋다는건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 러닝화를 아무데서나 신고 다녀서 그래.” 그렇다고 한다. 나도 그 선배의 말에 감명을 받아서 러닝화는 가능한 달릴 때만 신기로 하였기 때문에 차마 러닝화를 신고 나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자 본질적인 부분을 잘 생각해봐라. 관광객 주제에 도대체 왜 이런 것에 돈을 아끼려고 하는가. 시간과 체력과 캐리어의 공간이 훨씬 중요한 여행에서 돈을…왜 이런 것에 돈을…나는 한국의 쇼핑몰에서 일본의 120%정도 되는 가격으로 파는 물건을 굳이 아끼겠다고 돈키호테에서 2시간 들여서 보따리처럼 사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한다.(이에 대해서는 이번 여행기의 뒤에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나의 두번째 착각은 내 체력이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사람이 러닝을 5킬로미터 쯤 하면 쉬어줘야한다. 10킬로미터 쯤 뛰면 농담이 아니고 체중자체가 줄어들 정도로 러닝은 쉽지 않다. 나는 야간 비행기로 도착 후 다음 날인 이날 대충 이런걸 했다.
<황궁런(5킬로미터 러닝) - 유락쵸로 가서 애플워치 구매 - 우에노로 가서 모네 전 등 서양미술관 관람 - 과학박물관 어쩌고에 가서 조류 전시를 봄 - 아메요코 시장에 가서 옷을 구경함 - 친구가 부탁한 커피 콩을 삼(야 이 새끼야 너 때문에 진짜 내가…아우…) - 선배가 면세셔틀 해주면 밥사준다고 해서 긴자로 가서 카페에 앉아 힘들어서 울기 시작함 - 선배가 위치 잘못 알려줘서 30분 넘게 돌아다님 - 하브스 케익 얻어먹음, 3시부터 배고프다고 했더니 케익 사주냐고 그러니까 파스타도 사줌 - 선배랑 돈키호테에서 2시간을 같이 있음(선배한테 꼭 복수해야지 하고 다짐함…이 사람이 그렇다고 많이 아꼈는가? 한 6만원 아끼긴 했음) -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직전>
그렇다. 러닝을 여행의 아이템으로 삼았으면 철저히 러닝을 하려고 했어야 하는 것이다. 나처럼 이도 저도 아니게 계획을 짰다가는 배가 고프고 슬프고 등이 아프고(안 그래도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데 러닝도구를 전부 지고 다녔고. 이날 나의 걸음 수는 34천보에 달했다…) 하여간 삶이 고달파진다. 여러분. 달리기 동지 어려분 그리고 달리기를 안해도 하여간 동지 여러분. 이도 저도 아니게 계획을 짜지 맙시다. 그리고 이상한 것에 돈을 아끼지 맙시다.
옷을 갖춰입고 러닝화를 신은 채 바닥을 밟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한국과는 다르게 도쿄는 그렇게 춥지 않았다. 거꾸로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은 기온이다. 다른 일본의 러너들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오전 일찍 나와 황궁을 구경하려는 사람들과 아무 옷이나 대충 들쳐입고 달리는 학생들이 보였다. 내가 따라 가야 하는 것은 학생들이었다. 차도가 가까운데도 공기는 더럽지 않다. 보통 사람들이 시작점으로 삼는 북쪽 끝이 아니라 동쪽에서부터 달리기 시작하여 잘 정비된 도로를 밟으며 나아가니 금세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일본인 러너들이 달리고 있었다. 혹시 너희는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성을 아니? 일곱번을 돌고 큰 소리를 지르면 성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너희들 …숫자를 세면서 달리고 있는거 맞니? 일곱번 넘은거 아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그 사람들에게 합류했다. 누군가는 빠르고 누군가는 느리다. 단지 정해져 있는 방향 - 시계 반대방향 - 으로 달리는 것은 똑같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기분으로 살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황궁런에 대해서는 할 말은 별로 없다. 나는 얼마 전에야 달리기를 다시 시작한 재활 러너이고. 러닝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쓸 글들이 많을테니까. 아니 조금만 써볼까.
러닝은, 결국 어느 곳에서 달리든 간에 러닝이다.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 달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는 황궁런이 너무 즐거웠다. 적당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을 달리며 지나가는 경찰들에게 모두 오하이요고자이마스 라고 인사를 했는데 한 열 번은 인사를 한 것 같다. 나는 짧게 두번 들이마시고 두번 내쉬는 리듬을 반복하면서 땅이 계속 거기에 있는지를 확인했다. 사진은 없다. 달리는 도중 사진을 찍을 정도로 지루하지 않았다. 아니 달리는 것에 집중하는 그 순간이 너무 즐거워서 달리는 내내 웃었다.
길을 잃을까 걱정이 되어 - 나는 동네방네 유명한 길치이다 - 스마트폰을 들고 뛸 생각이었는데. 갈림길이 나올 때 마다 내 뒤 어딘가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선배 러너가 나타나 나를 추월하며 길을 알려주었다. 다들 겨울인데도 손바닥만한 팬츠만 입고 독기 넘치게 달리더라. 저것이 선배러너라는 것이구나. 나는 선배님들의 앞서 가는 길을 따라가며 달렸다. 도쿄에서 사는 사람을 부럽다는 생각을 한 적이 별로 없는데 딱 그 때 황궁을 달리면서 도쿄에 살고 있는 사람이 부러워졌다. (손바닥만한 팬츠를 입고 달리는 러닝 선배들 때문에 그런건 아니었다. 솔직히 좀 꼴보기 싫었다.)
성의 해자에 배를 탄 사람들이 청소를 하고 그 위로 물새가 떼를 지어 날아갔다. 은행 나무 아래 잘 치워둔 은행잎을 잘못 밟아 잎들이 튀어올랐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을 쳐다보며 저건 누구의 설계일까 궁금해했다. 한 바퀴를 돌고 5킬로미터를 넘자. 나는 조금 더 달리고 싶은 기분과 싸웠다. 한 바퀴만, 딱 한 바퀴만 더 돌면 어떨까. 내가 요즘에 하는 농담이 있다. 자네는 마지막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을 해본 적이 언제인가. 네 오늘 아침에 러닝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심장이 엄청 뛰더라고요.
글이 너무 길어진다. 다른 날의 러닝에 대해서는 다시 쓰도록 하겠다.
24년 12월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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