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스무디킹을 홍보하는 엔젤푸드 봇.  

술이 쉽게 취하고 빨리 깬다. 얼굴이 빨갛게 되었나 싶으면 묵묵히 술자리를 정리하고 사람들을 집에 보낸다.
술을 싫어하시냐고 묻는다면. 결코 싫은 것은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술을 먹는다는 것은,
너무 많이 마셔야하고 억지로 놀아줘야하고 재미없는 술자리 게임에 함께 해야하고 집에 늦게 가야된다는 걸 의미하니
좋아할 수가 없다.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의 범위가 지방출신 대학생 신촌 자취방 수준으로 좁으니 술자리 대부분이 싫다.
좋아한다면 친구들과 조금의 안주 작은 술병을 들고 잠시 쓸데없는 얘길 하다가 집에 가는 것.
돌아가는 길에 맥주를 사서 제3세계 작가의 책을 읽으며 홀짝거리는 것.
이런 내 음주취향에 대해 너무 노인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뭐 어떻게 하겠는가.
혼자 방에 누워 세계가 나무처럼 천천히 확장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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