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 모자를 쓴 악마는 중얼거렸다.
"사람들은 또 내기에 졌어."
"또 너에게 속았지."
몇달을 불타던 보리밭은 까맣게 타올라 이제 흔적도 남지 않았고. 악마는 재를 잔뜩 발라 얼굴에 발라 슬픈 얼굴을 만들었다.
"봐,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나는 이제 조금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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